고 바로 앉았다908호 부탁해요그러자 저쪽은 대꾸 없이 코드를 연결했다
고 바로 앉았다908호 부탁해요그러자 저쪽은 대꾸 없이 코드를 연결했다 다시 신호음이 울렸다여보세요어 희주냐 웬일이냐놀람과 반가움이 반씩 섞인 그의 목소리를 듣자 오희주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집 안 청소했어요 하루 종일아아 그래깨끗해요 반질반질하고 난잎도 깨끗이 닦았어요그래 잘했다그의 대답은 웃음이 섞여 있었다내가 여기서 돈 많이 벌면 네가 닦을 걸 가득 사다줄게식사하셨어요커피 한잔 마셨어 이따 점심때 든든하게 먹어야지 한국 식당에서어젯밤에도 그에게서 전화가 왔었으므로 일상의 이야기들은 할 것이 없다 그러나김영남은 그녀의 전화가 반가운 모양이었다 밝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마악 나가려던 참인데 오전에 중요한 바이어하고 상담이 있거든 일이 잘될 것같다누군데요들어도 알 리가 없겠지만 그녀가 물었다아지즈라는 사람이야 사우디 본토박이로 제 말로는 왕족이라고 하는데 지독한장사꾼이지 5센트를 깎으려고 이틀을 버틴 적도 있는 놈이야5센트면 얼만데그거 가만 40원쯤 되나에게게아니 그것이 매당 5센트니까 2만 타 오더였으니까 9백60만 원 이지말해 놓고 보니까 스스로도 아리송했는지 김영남은 잠시 말을 멈췄다심심하지 않아이윽고 김영남이 다시 물었다아뇨 좋아요어머니는오늘 저녁에 오실 거예요또 전화해 줄래내가응 네 전화받으니까 좋다할께요그리고 참잊었다는 듯이 김영남이 말했다난에 물은 주었니아이 참그가 웃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오희주는 소파에 등을기대고는 두 팔을 뒤로 돌려 머리를 받쳤다 집안은 조용하고 아늑했다 오후의밝은 햇살이 베란다 위에 덮여져 있었다알리 저쪽은 품목당 2천 타를 했지만 내 생각엔 당신은 품목을 선별해서 수량을결정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박재호가 화일을 펼치면서 말했다그래서 내가 체크를 했는데 20개 정도의 품목에 치중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이어떻습니까 이것들은 이미 프랑스나 이탈리아 제품들로 백화점에 내놓아진것이어서 소비자들한테도 익숙해 있고 가격 경쟁력도 우리가 월등하니까박재호는 붉은 펜으로 체크된 오더시트를 알리 쪽으로 밀어 놓았다 알리가 머리를숙이고 그것을 들여다보았다박 아지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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